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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카 제작 15년 외길... 삼주유니콘 최영민 대표이사
100% 국산화로, 우리 어르신 체형에 맞는 실버카 제작
기사입력: 2013/10/07 [11:0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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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실버카라는 말을 누가 만들었는지 아세요? 제가 만든 말입니다. 그냥 드리는 말씀이 아니고 2004년도에 ‘실버카’ 및 ‘삼주실버카’로 특허를 받았어요. 그리고 3~4년후에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작되면서 수입업체 30여개사가 난립해 ‘실버카’라는 말을 쓰더군요. 못쓰게 해 봤지만 쉽지 않았어요. 이미 공용화된 말이라는 거에요.”
 
▲ 실버카 제작 외길을 걸어온 삼주유니콘 최영민 사장     © 김병용 기자

국내 실버카 업체의 선두주자, 100% 국산화 제품 생산을 고집하고 있는 (주)삼주유니콘 최영민 대표이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실버카의 선구자로 통한다.
실버카는 물론 노인복지와 노인용품에 관해 관심이 거의 없던 시절인 1995년부터 실버카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니 그럴 법도 하다. 내년이면 실버카 생산 외길을 걸어온지 15년을 맞는다.
 
비용 들더라도 국산화 ‘고집’
우후죽순 생겨나는 수입업체와 국산을 가장한 조립업체들 틈바구니에서 최 대표이사가 순수 100% 국산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다. 농작물이나 음식분야가 그렇듯 실버카 분야도 신토불이(身土不二)가 적용된다는 것.
 
비슷할 것 같지만 일본과 우리나라의 경우 실제로는 체형이 많이 다르다고 한다. 그만큼 체형에 맞는 국산화가 중요하다.
 
따라서 우리나라 어르신들의 체형과 스타일에 맞는 실버카 제작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국산 제품은 품질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유럽 등지에서 수입하는 실버카는 우리나라 어르신 체형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요. 하지만 수요가 적으니 어쩔 수 없이 우리 체형에 맞게 변형을 못하고, 그대로 수입합니다. 그러다보니 무게감, 의자에 앉았을 때 다리가 땅에 닿지 않는 문제 등등 체형의 차이에서 오는 부작용이 적지 않아요. 그래서 개발 및 생산비용이 좀더 들더라도 우리 어르신들에게 맞는 실버카 생산을 위해 100% 국산화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 최영민 대표이사가 SENDEX 2013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고 있다.     © 김병용 기자
이같은 기술개발 및 국산화 공로로 최 대표이사는 2011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에 이어 금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아직도 우리나라 실버카 시장은 상당히 좁은 편이다. 사용연령이 많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사용자의 연령대가 높은 편으로, 어르신들이 사용을 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쓰나미때 보셨죠? 일본 대다수 노인들은 제일 먼저 실버카에 짐을 싣고 끌고 나오죠. 저녁에 쇼핑할 때, 나이드신 분들이 허리나 관절이 안 좋아지는 것을 조금 늦추기 위해 실버카를 사용합니다. 다소 무거운 짐이 있으면 실버카에 싣고 끌고 다니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다릅니다. 진짜 걷기 힘든 사람만 실버카를 이용합니다.”
 
‘KS120’ 모델, 인기 높아
삼주유니콘이 생산하고 있는 여러 실버카 모델중 현재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은 ‘KS120’이다.
 
이 제품의 경우 실버카를 제조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인 안전성과 편리성을 확실하게 갖췄다는 평이다. 값싼 수입품의 경우 실버카의 프레임(뼈대)가 약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안전하고 견고한 제품의 생산이 무엇보다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KS120’은 이러한 전제조건을 완벽하게 커버하고 있다.

 
“저희 ‘KS120’은 프레임 자체에 뼈대를 이중으로 쓰고 있어요. 무게 100kg을 실어도 견딜 수 있게 제작됐죠. 몸을 의지해 기대거나 앉게 되면 굉장한 무게가 실리죠. 그럴 경우에도 파손이나 변형이 생기지 않도록 견고하고 안전하게 제조됩니다.”
 
삼주유니콘 생산제품의 또다른 장점은 편의성. 복잡한 기능은 과감히 생략하고 사용하기 편리하게 제작된다.
 
“일본 제품의 경우 가방이나 의자를 세탁하려고 해도 어르신들이 풀기 어려워해요. 일반사람도 잘 안되요. 반면 저희 제품은 탈부착은 물론 접기가 쉽게 돼죠. 높이 조절도 원터치로 가능하구요. 시각적으로도 쇼핑카트처럼 제작해 거부감을 없앴죠.”
 
바퀴 통고무 사용으로 품질 안전성 높여
▲ 통고무로 제작된 삼주유니콘 실버카 바퀴     © 김병용 기자
실버카 1대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무려 108개의 부품이 들어간다. 그런데 이 부품중 기성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부품 발주시 삼주유니콘만을 발주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한번 주문량도 그만큼 많기 마련. 당연히 비용부담이 뒤따른다.

 
“100% 국산 제조라는게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감수해야 합니다. 부품 하나 주문하면 보통 2만개, 3만개 이렇게 들어갑니다. 그러한 것들이 108개이니 상상을 해 보세요. 개발과정은 말할 것도 없이 힘들구요.”

실버카의 품질을 좌우하는 요소중 하나가 ‘바퀴’이다. 일반적으로 실버카 전체 AS 요청사항의 95%이상이 바퀴 마모이다. 삼주유니콘은 견고한 자체 바퀴 생산으로 문제발생 소지를 없앴다.
 
“타이어형으로 돼 있는 타제품과 달리 저희 회사 바퀴는 통고무로 제작됩니다. 마모에 강해 7배 이상 많이 쓸 수 있을 뿐만아니라 마모시 브레이크 미작동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했죠. 브레이크 또한 인체공학적으로 설계, 수입제품 대부분이 위쪽에 위치해 있는 반면 저희 제품은 앞쪽으로 꺾여 있어 사용하기에 편리합니다.”
 
전국 판매망과 편리한 AS를 위한 시스템도 확실하게 구축해 놓고 있다. 700여개에 이르는 전국의 판매소가 갖춰져 있고 지역별 도매업체에 AS센터가 설치돼 있다. 기본적인 AS지역센터에서 처리하고, 중대결함이나 고장 등은 본사에서 해결한다.
 
제품 개발 주력, 해외 진출 모색
삼주유니콘 최영민 대표이사가 국산화외에 철저히 지키는 명제가 또하나 있다. 바로 ‘더불어 사는 삶’이다.
 
2002년부터 10년이 넘게 매년 실버카를 노인 기관 단체 시설 등에 기부하고 있다. 아울러 자신부터 봉사하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장애인 봉사 ‘참누리’라는 모임을 통해 장애인 나들이 봉사활동을 한달에 한번씩 해 왔습니다. 좀 오래 됐지요. 실버카를 시설 단체 등에 기부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해오고 있고요. 좀 어려운 어르신들을 보게 되면 그냥 드리고 싶어요. 오가는 길에서 힘들어 하는 어르신을 뵙게 되면 ‘저분이 우리 실버카를 몰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러면 공장에서 하나 갖다 드리곤 합니다. 그냥 더불어서 거지요.”
 
실버카 외길을 걸어온 삼주유니콘 최영민 대표이사의 다음 목표는 신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이다.
 
“우리나라에서 실버카 등 복지용구 품목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가격적인 측면 때문에 내수용과 수출용을 구별해서 개발해야 합니다. 현재 내수용 뿐만아니라 수출용 제품도 개발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실버카외에 품목도 보다 다양화할 계획입니다. 연말쯤이면 획기적인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병용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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